<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입니다. 역사 소설과 예술 소설의 훌륭한
융합으로서 전반에는 중심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삶에 대한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진다. 러시아
건국 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 대 나폴레옹 전쟁, 보르지노 벌판에서의 노블양군의 대전투,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모스크바의
대화재, 프랑스군의 퇴각 등을 예술성과 명확성으로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나폴레옹과 마라타이예프로
대비시킵니다. 또한 예술 소설로 볼 때, 볼콘스키와 로스토프 양가를 중심으로 등장 인물의 슬픔, 기쁨, 갈등 등 각자의 생활을 통해 가정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안드레이 공작은 멸망하지만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피에르는 행복한 새 생활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 소설의 한계를 초월한 세계 최고의
고전입니다. 풍성한 계절 가을의 끝에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그 명작을 감상하게 되어 기쁜데 왠지 모르게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그늘이
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2001년 9월11일의 미국대참사와 1950년 6월25일 한국 전쟁이라는 비극이 슬픔이 되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견딜 수 있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인 <전쟁과 평화>가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등장 인물 각자의 생활을 통해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소설적 고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한국 전쟁을 초월한 우리만의 예술이 창작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