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시절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나는 마음 속의 생각을 절반만 입 밖에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유는
잊어버렸지만 나는 몇년동안 그 결심을 실행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나는 나 자신이 생각한 것을 절반 밖에 얘기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어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이 쿨한 것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1년 내내 서리제거제를 넣어주어야 하는 구식 냉장고를
쿨하다고 부를 수 있다면, 나 또한 그렇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