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자히르’는
코엘료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약간은 평가절하가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작품이었다. 주인공은 ‘내 인생의 하나뿐인
진정한 사랑을 찾기로 결심한다.’ 그것에 실패하자 결국 그는 ‘도대체 나의 문제가 뭐였지?’ 라는 질문을 하게 되고ㅡ 발견한다. 자신의
아내 에스테르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기대고 살았었는지를, 에스테르는 자신의 정신적 노예였다는것을ㅡ 또 자신은 아내라는 존재에 대한
노예였음을. 우리도 무언가에 사로잡힌 노예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