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서평내용
“난
와타나베의 편지 좋아하거든, 나오코는 다 태워버렸지만… 그렇게 좋은 편지였는데.” “편지는 그저 종이일 뿐인
걸요.” 하고 나는 말했다. “태워버려도 마음에 남는 건 남고, 가지고 있어도 남지 않는 건 남지 않지요.” –
상실의 시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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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는 불완전한 세계에 불완전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우리들을 치유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상실하게 된다 그 모든 상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든이들의 아픔이 아닐까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와타나베라는 젊은이의 인생을 통해 그
상실의 아픔을 통한 성장을 보여준다. 살아가다보면.. 불완전한 나보다, 더 불완전한 나오코 같은 이를 만나 내가 와타나베가 되어주기도
하고ㅡ 때론 와타나베같은 사람을 만나, 내가 나오코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무언가 결핍 되어 있다. 이 시대의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모두 ‘와타나베’이고ㅡ ‘나오코’같은 존재를 동경하면서도, 미도리같은 존재를 만나길 원하고. 또 조금은 누군가에게
미도리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