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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소설 .2009
저자/역자
고은주,
출판사명
현대문학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06일

서평내용

<그리고
소문은 단련된다>를 읽고.. 남의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소문. 일명, ‘~ 카더라’..는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기에 진실이
아닌데도 인터넷 게시판을 달구는 일이 많다. 원래 소문의 속성이란,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에겐 ‘진실’ 따윈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보통 사람들은 소문을 들으면 재미있어 한다. 아무리 근거 없는 말이라고 해도 여러 사람들이 하면 믿게 된다. 연예인들이나 무고한
사람들이 소문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도 많이있지않은가. 이 작품에서도 좋은 소문보다 남의 불행에 대한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도시 사거리에서 대대로 약국을 하는 황약사는 며느리 장약사와 약국을 운영하며 의사인 아들과 함께 지역의
유지로서 명망을 얻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며느리 장약사가 사라진다. 그 때부터 무성한 추측성 소문들이 온 시내를 떠다니기 시작하고 은근히
걱정해주는 척 하면서 오랫동안 친구였던 이들 조차 옛날의 묵은 감정을 실어 소문에 동참한다. 그 무렵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어느
마을의 돼지농장에서 일하던 탈북여성 림혜숙도 사라진다. 돼지농장 주인은 림혜숙을 백방으로 찾으러 다니는데 들려오는 소리는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들뿐이고, 심지어 돼지한테 잡혀먹었다 라는 소문까지 듣게 된다. 급기야 두 사건이 크로스로 만나서 장약사가 림혜숙을 데리고 저수지 쪽으로
가더라는 소문으로 변질된다. 시아버지 황약사는 심한 괴소문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들은 것을 확대해서 내
생각을 더 집어넣어 퍼트리는 일을 하지 않았는지.. 오늘 한번 되돌아보고 좋은 소문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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