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작품에
앞서 작가 ‘헨리 입센’을 보면 영미극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차지하는 극작가임을 상기해야 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극작품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던 인물이다. 혹자는 그를 세익스피어와 비교해 “셰익스피어는 다순한 예술가라면 입센의 작품은 연극을 통해
사회를 개혁하려는 신념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형의 집은 표면적 내용은 결혼의 실패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내면을
들어다 보면 여성의 독립, 해방을 보여준다. 이를 읽으면서 남과 여라는 성에서 벗어나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이성, 감성, 이기성, 껍질뿐인
위선을 보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는 주인공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당시 사회상에 대한 풍자일 수도 있지만
궁극적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