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춘기엔
누구나 그러하듯이 모든 사건마다 감정들이 뒤섞여 마음 속을 휘몰아치기 마련이다. 이런시기를 겪는 순수하고 감수성 예민한 주인공의 심정을 잘
녹여낸 솔직대담한, 더하자면 통쾌하기까지한 글이다. – 좀 웃기게 들릴지 몰라도, 그 애를 본 순간 불현듯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미친게 분명했다.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그 애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다니, 정말
미쳤다. 나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