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사랑한 사진은 영화속에서 사진이나 사진기가 나온 영화를 소재로 삼고 있거나 또는 영화에 언뜻선뜻 스치거나 나타나는 사진기나 사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이름은 ‘영화가 사랑한 사진’이지만, 하나하나 파고들어 살핀다면 영화들마다 꼭 ‘사진을 사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진을 사랑한 영화라고 하기보다는 영화로 보여주는 이야기를 펼치는 동안 ‘사진도 한 가지 살며시 곁들였다’고 보아야 될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시작이 사진이였고, 사진을 통한 영화를 다시 보는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