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은 중세의 신학관과 역사관, 그리고 당대의사회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들어 있는 책이다. 단테는 이 책으로 르네상스의 기원을 열었으며, 서양의 4대 시성으로도 일컫어 지고 있다. 신곡은 우리가 잊어버린 천국과 지옥. 아니 정확히는 지옥 연옥 천국에 관한 이야기 이다. 신곡은 단테가 지옥과 연옥을 거쳐 천국에 도달하는 여행기 라고도 볼 수 있는데, 단테는 그의 일생의 여인인 베아트리체를 연옥에서 만나서 천국에 간다. 결국 살의 완성을 위한 테마는 사랑인데, 대다수의 고전들 처럼 기승전결의 마침표는 항상 사랑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단테의 신곡은 초현실적인 내용과 인간성을 동시에 추구해서 시대를 넘어선 공감을 준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