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검사를 하다가 사표를 내고 경영을 배우기 위해 삼성에 입사를 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비리에 대한 폭로를 담고 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인 허수아비춤을 읽고서 정말 우리나라에 정의가 있는가에 대한 회의가 들 무렵 다시 한 번 이 책은 나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삼성에서 비자금을 모으고 어떻게 정부의 고위관료들을 관리해 왔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광고를 통해 삼성이라는 회사를 접하는 우리들은 꿈의 직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내면에 얼마나 많은 비리가 행해지고 있었는가를 생각하면 그동안 삼성이라는 기업을 믿고 제품을 샀던 나는 분노를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우리나라의 구조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할 수는 없다고는 하지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