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좌파와 우파는 우리와는 약간 다른 선진국의 우파/좌파 이야기라 약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엔 책속의 좌파의 힘은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책속의 좌파가 겪은 오류를 우리가 모두 겪은 적이 있을 만큼 우리의 자본주의는 성숙되지 않았다고 본다. 다만, 우파가 겪는 오류는 대부분 겪었다고 생각된다. 겪고 있거나. 양자중 하나를 선택을 할 경우, 선의를 가지고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결과도 좋은 결과가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 내용을 구석구석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한 번 더 읽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우파의 오류는 시장의 실패를, 좌파의 오류는 정부의 실패를 예를 들었다고 보면 얼추 정리가 되는 것도 같다. 그리고 저자가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경제학 공부를 우파보다 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우파는 좌파가 사회적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를 할 때 개인의 책임을 강조하다 보니, 야박해 보일 때도 있고 연상되는 것은 스크루우지, 베니스의 상인, 놀부, 등등 동화나 이야기속에서 볼 수 있는 ‘욕심쟁이’에 비유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 반대로 사회적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할 때 이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동감이나 지지를 얻기 쉽다. 여기에서 ‘그 돈은 어떻게 마련?’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되고. 그래서 ‘우파는 부도덕하고 좌파는 무능하다?’라는 말도 이 책의 표지에서 눈길끄는 자리에 넣은 것이 아닐까 싶다. “우파는 경제적 효율성을, 좌파는 사회적 효율성을 추구한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 모두는 중요한 것이지 누가 누구를 이겨야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경제학이 강조하는 희소성은 경제학을 충분히(?)이해하지 못하는 좌파들이 경제적 효율을 위해서 “자본주의를 증오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책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기존의 기득권층은 사회적 희소성을 조물락조물락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주무를 수 있다는 점이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힘 약한 좌파에 대한 관심을 거두거나, 씨를 말리는 일을 하지말아야 할 이유라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