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서 우울증에 걸린 한 주부의 자살사건이 보도된 적 있다. 그 평범한 주부의 자살사유는 가족의 무관심으로 인한 소외감과 고독감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살사건은 현대사회의 가족기능의 퇴세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 생각된다. 물질적 풍요만을 쫓느라 서로를 돌아보고 보살필 여유가 없는 현대인에게 이 ‘빈처’라는 소설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다시 깨닭게 해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