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소소한 것들은 무엇일까 ? 낄낄거리며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스스로에게 질문했던 물음이다. 책의 저자는 직접그린 익살스런 카툰과 함께 자기가 좋아하는 55가지를 소개한다. 하나같이 소소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것들이다. 그러나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 그 작은 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건 결코 작은 것이 아닐 것이다. 꽉 막힌 도로처럼 답답한 일상에서 잠깐 숨한번 트일 수 있는 작은 미소 주는 것들. 그런 것들을 찾아나서야겠다. 이 책은 ” Sound of music ” 이라는 영화에서 나왔던 ‘ My favorit things ‘ 라는 노래에서 착안해 쓰게되었다고 한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순간, 나는 서둘러 컴퓨터 앞에 앉아 오래전에 가슴설레며 보았던 그 영화의 그 노래를 다시 들어보았다. 마리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려고 했던 것, 저자가 마리아 선생님에게 배워서 독자에게 들려주고자 했던 것. 소소한 것에서 찾는 즐거움을 나도 오늘 배워간다. 심심할 때, 가볍게 웃고싶다면 시원한 웃음과 함께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