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해 유시민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유시민이 핑계나 변명을 늘어놓는 책이라고 욕할 것 같고 유시민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를 보다 인간적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는 책 같다. 그동안의 그의 이미지는.. 뭐랄까, 굉장히 차가웠으니깐 말이다. 나에게 이 책은 옳은 것이 왜 옳은 것인지 설명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올바른 민주 시민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민으로서의 나의 책임감을 통감하게도 만들었다. 참고문헌으로 등장하는 책들이 매우 유명하고 가치있는 책 들이라서 꼭 읽어보고 싶기도 하였다. 참여정부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꽤 많다. 유시민이 왜 그렇게 노무현을 존경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물론 당연히 유시민의 관점의 책이지만) 나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음.. 비하인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시절의 오해를 해명하는 책이기도 하다 뭐, 앞서 말했듯이 조중동에서 보면 이 책은 패배자의 변명서에 불과하겠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매 챕터마다 현 정권, 즉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지금 유시민 전 장관은 본인 말로 정치적으로 유배생활을 하고 있따고 하는데.. 마치, 마치 뭘라까 외곽에서 상소문을 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국민을 상대로. 자신의 장기를 살려서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유시민에 대한 호불호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충분히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