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의미하는 덴마 다이키치 라는 이름의 의대생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룬 소설이다. 일반 소설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설정과 위트가 가미된 추리물 정도가 될 것 같다. 사실 소설을 읽기 전에 일본 드라마에서 먼저 이 내용을 접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흥미있고, 애착이 갔다. 의료계의 문제나 소설속의 병원이 담당하고 있는 종말기 의료, 사체 해부 및 검안 같은 문제들은 분명 어느 나라 의료계에서나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이 소설이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질거라는 뉘앙스를 남겨 또 기대를 하게 되었다. 현직 의사가 펜을 들어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해 다루어서 그런지, 더 현실감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