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권을 읽는데, 일주일 정도 걸린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이 작가 참 똑똑하다하는 감상이였다. 책에 나오는 과학적 지식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꼇고, 얼마나 공부를 했기에 하는 생각도 들었다. 뇌란 책은 말 그대로 인간의 뇌에 관한 책이다. 인간에게 있어 마지막 판도라의 상자이자 열리지 않은 금고인 뇌… 인간은 쾌락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과연 맞는 말일까? 나는 반발감이 든다. 그렇지만 일부 인정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쾌락, 솔직히 말하면 나도 이 쾌락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고, 그것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주인공 이지도르와 뤼크레스의 합일 그리고 최후의 비밀에 도달하여 지고의 쾌락을 얻는 장면에서는 나도 그것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떨게 만들었다. 최후의비밀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면서 우리네 동양의 깨달음의 문화가 생각난다. 우리들은 부처가 되거나 우화등선(신선)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나는 어렸을적 그런 깨달음이 왜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했던적이 있다. 하지만 최후의 비밀이 있다면 그 지고의 영적 쾌락을 얻기 위한 길이 깨달음을 얻어 탈각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