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줏대있게 살자
도서명
저자/역자
헤르만 헤세
출판사명
민음사
출판년도
2009-01-20
독서시작일
2025년 11월 03일
독서종료일
2025년 11월 05일
서평작성자
배*희

서평내용

 책은 주인공인 싱클레어의 시점에서 진행되고, 싱클레어가 10대부터 20대에 전쟁에 나가 부상을 당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싱클레어의 첫 일탈, 사춘기, 자아 형성 등 내면 속의 중요한 시기들마다 데미안이 등장한다. 데미안은 어린아이이자 어른이고, 남자이자 여자이며, 이분법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존재이다. 데미안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오는 신, 아브락사스도 마찬가지이다. 신이자 악마인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이분법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존재이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 인간의 한 가지 정해진 의무는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다. 데미안, 아브락사스 그들은 싱클레어에게서, 또 데미안을 읽는 우리에게서 자신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기 위해 등장한다.

 “예감들이 떠오르고 자네 영혼 속에서 목소리들이 말하기 시작하거든 곧바로 자신을 그 목소리에 맡기고 묻지는 마. 그것이 선생님이나 아버지 혹은 그 어떤 하느님의 마음에 들까 하고 말이야.” p. 145

 “아무것도 무서워해서는 안 되고 영혼이 우리 마음속에서 소망하는 그 무엇도 금지되었다고 해서는 안 되지.” p. 148

 싱클레어와 함께 첫 일탈을 하고, 사춘기를 지나고, 데미안을 만나고, 자아를 형성했던 그 모든 날들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첫 일탈을 했으며, 고등학교 1학년 때 사춘기를 지나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나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싱클레어의 모습들에서 내가 보였다. 내가 데미안을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내가 나로 가는 길을 걷는다고 생각했을 때 즈음 좌우명이 하나 생겼다. ‘줏대있게 살자’ 이 서평의 제목이자, 나의 좌우명이다. 불안할 때도 망설여질 때도 좌우명을 떠올리며 나만의 길로 나아간다. 그럼에도 외부로 시선을 돌리며 줏대를 의심하게 되는 많은 순간이 있다. 하지만 데미안에서 줏대있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문장을 하나 마음에 하나 새겼다.

 “용기와 나름의 개성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늘 몹시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거든.” p.42

 어쩌면 데미안의 좌우명도 ‘줏대있게 살자’가 아닐까? 다들 줏대있게 살자.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