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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류, AI 사피엔스
저자/역자
최재붕
출판사명
쌤앤파커스
출판년도
2024-06-01
독서시작일
2025년 11월 19일
독서종료일
2025년 11월 20일
서평작성자
강*윤

서평내용

 

인류 진화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 그런데 지금 호모 사피엔스 뒤를 잇는 새로운 인류가 등장했다. 최재붕 교수는 이 책에서 새로운 인류, ‘AI 사피엔스’의 등장을 제시한다.

2020년 코로나 이후로 우리 삶의 모습은 크게 변화했다. 본격적인 디지털 세상이 시작된 것. 줌 수업, 재택근무 등은 도입 초반 굉장한 불편함과 불만을 자아냈다. 어떤 이들은 그 불편함에 코로나가 끝나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불편한 것’들은 코로나가 끝난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그것을 넘어 AI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AI에 몸담은 기업들의 주식이 크게 상승했음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새로운 발견, 완전한 혁신. 이름하여 AI 사피엔스의 등장.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이 ‘혁신’에 경계하는 성향을 보인다.

책 <AI 사피엔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런 점을 고려하여 새로운 세상에 대응할 방법을 쉬운 말과 다양한 예시로 제시한다. 저자 최재붕 교수는 직전에 출판했던 <포노 사피엔스>에서 오장육부에 스마트폰을 더해 오장칠부로 칭한 적 있다. 오장육부가 인간에게서 절대 떨어지지 않고 이것으로써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면, 스마트폰까지 오장칠부라고 칭하는 것은 이상할 부분이 없다. 과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우리는 스마트폰이 이렇게 우리 삶에 깊게 자리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스마트폰을 적게 사용해야 한다며 공익광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스마트폰이 아주 일상화 되었으므로 이제는 더 이상 ‘적게’ 사용하는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보다 현명하게 사용하는 법을 가르친다. 우리의 의사와는 다르게 기술은 점점 더 보편화되고, 마침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학에서 과제를 할 때 챗GPT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은 이제 거의 찾기 힘들 정도다. 복잡한 연산과 난해한 코드를 단숨에 계산하고, 몇 날 며칠 수집할 정보는 단 한 줄의 질문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 간의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용하는 AI가 달라서? 유료버전을 사용하지 않아서? 답은 AI를 활용하는 수준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세상은 AI에 밀접해질 순간만 남았고, 그 새로운 문명에서 길 잃지 않으려면 AI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있다. 100세 시대이므로 우리는 오래 일할 준비를 해야 하며, 많은 세대가 함께 일하는 사회를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AI 사피엔스들이 만들어갈 사회를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지금의 작은 변화는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다. AI를 활용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큰 격차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2000년대의 IT 양극화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격차이리라.

지금은 AI와 가까워지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내용도 복잡하고 용어도 어려우니 도전하기가 두려운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저자는 AI와 빅데이터에 관한 최신 동향을 가장 쉬운 말로 풀이해주고 있다. 더불어 각 챕터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까지 알려주니 AI 사피엔스로의 진화가 이보다 간편할 수가 없다. 게다가 당신의 그 작은 발걸음이 10년 후에는 거센 변화의 흐름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막이 되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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