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는 노벨 문학 상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문학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며 1979년에 데뷔하여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프란츠 카프카 상, 예루살렘 상, 안데르센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50권이 넘는 책들 중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책이며 문학을 좋아하면 꼭 읽어 봐야할 책이다.
노르웨이의 숲을 두 번 읽어보아도 정확한 주제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주제는 무엇일까? 책의 내용과 깊이가 넓어 쉽게 주제를 정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세상의 맛있는 음식들 중 한 가지만 골라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주관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될 수 있으나 내가 잡은 주제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혼자서 살아가는 고독함, 청춘 시절의 방황하는 모습의 포착이다.
작 중 주인공은 삶은 그리 행복한 거 같지는 않다. 고독하며 사랑과 사람의 온기를 갈망하지만 주변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방황하며 산다. “4월은 혼자 지내기에는 너무도 쓸쓸한 계절이다.”를 통해서 그의 고독한 심정을 알 수 있다. 또한 “가끔은 온기가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피부로 전해 오는 온기를 느끼지 못하면 때로 견딜 수 없이 외로워요”는 그의 사랑에 대한 갈망이 나타나는 말이다.
삶은 불행, 걱정을 생각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우리들은 사랑받고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다. 때로는 외로움이 사람을 성장시키기도 하나 오래 지속되면 부정적이다. 책 속의 주인공은 행복을 찾고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소극적으로 움직인다. 행복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행복에 우리가 다가가 보는 것 그것이 필자가 느낀 핵심 메시지이다. “미도리와 둘이서 행복을 찾도록 해”라는 문장을 통해서 작가의 의도가 전해진다.
같은 책을 두 번 읽은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읽었을 때 보다 더 재미있었고 문장의 문학성에 감탄했다. 읽는 시간 동안은 소설 속에 푹 빠져 몰입하게 되는 책은 오랜만이었고 현대사회의 인관간계,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게 해주는 책이다. 자투리 시간에 휴대폰이 아닌 노르웨이 숲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