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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게츠비_성공만큼 중요한 목적
저자/역자
F. Scott Fitzgerald
출판사명
문예출판사
출판년도
1990-12-01
독서시작일
2023년 12월 09일
독서종료일
2023년 12월 09일
서평작성자
주*주

서평내용

유명한 영화를 보지 않아 소설에 대한 별 생각이 없었으나
카페에 꽃힌 책을 우연히 읽고 흥미로운 전개에 매료되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닉의 옆집에 신흥부자 게츠비가 이사오면서 시작된다. 그는 매일 화려하고 호화스러운 파티를 열어 모든 사람을 초대했는데, 흥청망청하는걸로 비춰진 모습 이면엔 누군가를 찾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바로 게츠비가 병사시절 신분의 차이로 이뤄지지 못했던 전 연인 데이지이다.

게츠비는 겨우 그녀를 찾아냈으나, 데이지는 이미 대부호인 톰의 아내가 되어있었다. 데이지와 만남을 고대하며 성공했던 게츠비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데이지의 내연남이 되었고 은밀한 밀회를 이어나간다.

그러나 남편이 눈치채고 말았고 이 때부터 내용은 절정에 치닫는다. 남편은 데이지를 가두고 내보내주지 않고 게츠비는 데이지를 지킬려고 한다. 하지만 데이지는 게츠비를 외면하고 본인이 남편의 내연녀를 죽인 일을 그에게 뒤집어 씌어버린다. 데이지에게 버려진 게츠비는 위태로운 모습을 친구인 닉에 내비치다 결국 넓은 수영장에서 총으로 자살해 생을 마감한다.

매일같이 드나들던 사람들은 온데간데 없이 게츠비의 장례식엔 개미하나 얼씬하지 않았고, 친구인 닉만 그 장례식을 지키며 끝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바람이 들키는 장면이다. 남편이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애정행각을 하는 데이지와 개츠비 덕에, 맞바람의 위태위태한 관계는 결국 수면위로 드러난다. 톰은 내연녀가 있음에도 아내의 바람을 알고는 불같이 화를 낸다.

모든 것을 까발리고 개츠비가 오직 자신만을 선택할 것을 종용할 때 안타까우면서 웃음이 났다. 이미 톰과 데이지는 결혼했기 때문에 그의 권리는 없기 때문이다.
위층엔 남편 아내 내연남의 다툼으로 난리가 났는데 역설적이게도 아래층에선 행복한 결혼식이 진행되는 연출이 영리하다고 생각이 들면서 인상 깊었다.

개인적 가치관으론, 처음부터 불륜인 관계는 시작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게츠비는 오로지 데이지와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성공했기 때문에 그녀를 포기하긴 힘들긴 했을 것이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함인지, 목표 또한 중요하다는 교훈을 느꼈다.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라 굉장히 즐겁게 읽었지만 비판적인 내용 또한 담은 소설이라는 걸 느꼈다. 초반에 콜롬버스 달걀을 꺼내며 시작되고 곳곳에 황금색이 자주 등장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암시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원래 하층계층이던 톰의 내연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본을 모아 상류층으로 신분상승한 게츠비는 다 죽었는데 대부호인 톰과 원래 상류층이던 데이지는 살아남는 결말이라 씁쓸하기도 하고 비판적인 부분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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