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중국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
저자/역자
박승찬
출판사명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출판년도
2020-10-13
독서시작일
2023년 11월 12일
독서종료일
2023년 11월 19일
서평작성자
편*윤

서평내용

중국에 대한 편견, 그리고 그에 대한 대가

박승찬, 『THE CHINA』 (KMAC, 2020)에 대한 비판적 접근

우리는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짝퉁을 만들며 공산당 체제로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 그래서 무시해도 되는 국가? 그러나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국가이고 성장 또한 빠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도 견제가 들어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 속 한국이 취해야 하는 태도는 무엇일까? [THE CHINA]는 한국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 속에서 탄생한 책이다.

이 책은 중국이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분석하고 바라보며 한국이 어떤 전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제안한다. 또한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지적하며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를 위해 저자는 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타국가들과 비교해 가면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긍정적인 측면을 위주로 언급하면서 한국의 방향을 제고하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들이 와닿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중국에 대한 무의식적인 무시가 있었다. 각종 매체에서 중국을 폄하하여 중국이 가지고 있는 힘까지 폄하되어 무시하고 있다. 이는 과거부터 ‘Made In China’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짝퉁만 만든다는 인식이 결합되어 더 그런 듯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의 한복과 김치의 전통성을 건드리며 국내에 반중 인식이 퍼진듯하다. 또한 우리와 다른 공산당 체제 국가로써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한과의 연결고리도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대부분 중국을 싫어하고 무시한다. 그러나 현재 세계 경제 2위인 국가로써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GDP로 따졌을 때 우리나라보다 8배 이상 큰 국가다. 미국과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며 영향력을 떨치고 있는 국가로, 그 사이에 낀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가는 중요한 문제다. 두 대국의 패권 경쟁에 끼여 등 터지는 것이 아닌 경쟁으로 인해 떨어지는 콩고물이라도 주워 덩치를 키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명 앞으로 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다. 갈수록 제재를 가하는 미국과 그에 대응하는 중국으로 인해 한국에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독자에게 전달해 주며,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저자 본인은 ‘친중학자’가 아닌 ‘지중학자’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중국 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저자는 중국 당국이 추진하는 정책의 중심에는 공산당이라는 ‘강력한 리더’가 있다고 자주 언급한다. 분명 ‘강력한 리더’로 인해 빠른 성장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우리나라 또한 그러한 역사가 있었고, 덕분에 빠른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산체제로 인해 한계점 또한 분명하고 단점 또한 있었을 것인데 일절 언급이 없었다. 모두 공산체제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언급할 뿐이었다. 코로나가 끝난 현재 중국은 어떤가?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침체를 걱정하고 있다. 공산당이라는 강력한 리더의 힘도 국민이 따라 주었을 때 이야기다. 현재 실업률은 높아 중국 당국에서는 발표도 안 하고 있다.

해당 저서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과 다른 기타 부분은 다루지 않아 객관적으로 중국 그 자체를 보기에 한계가 있음이 분명했다.

저자는 중국과 미국이 패권 경쟁을 하는 만큼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어 한국이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재고하는 목적 아래 이 책을 집필했다. 중국에 대한 편견과 무시를 바로잡아주었으며, 이를 통해 한국이 처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서술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하여 중국의 영향력을 설명했으며 이해시켜주었다.

하지만 명과 암을 다루는 것이 아닌 밝은 부분만 다룬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는 신빙성 문제로 이어졌다. 친중학자가 아닌 지중학자라는 필자에 언급을 보고 해당 저서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친중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앞으로 한국의 전략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많은 정책과 투자가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에 대한 무시와 비판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미래의 한국에 대해 생각할 때, 국가와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을 무시하고 피하기만 하면서 비판한다면 그 대가는 비쌀 것이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