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난 이책에 이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홀린 듯 책을 구매하였고 받자 마자 책을 읽었다. 이때까지 감정에 관하여 서술한 책들을 읽어 보았으나 그 수많은 책들 중에서 제일 공감이 가는 작품이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연애에 중점을 맞추어 서술한 내용들이어서 연애를 하다 헤어졌을때의 아픔을 적은 것들이었다. 그래서 연애 외에도 포괄적으로 힘들었던 나에게 너무 연애에만 치우친 것은 큰 감흥을 주지 못했었다. 그러나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때까지 읽었던 책들과는 사뭇 달랐다. 연애가 중점이 아니라 나를 중점으로 생각하게 만들었고 내가 겪었던 힘듦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내용 중 큰 제목으로 내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라는 것이 첫 챕터인데 보면서 나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띵 했었다. 당연한 말인데 왜 나는 이때까지 그러지 못 했을까 생각을 했다.
첫 챕터에 소제목으로 용서라는 것이 있다. 용서라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마음을 내려놓고 용서하는 것이 이롭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그것이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나 또한도 용서는 정말 힘든 일이었다. 작중에서 \”용서는 내가 준비되었을 때 내가 후련하기 위해서,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내 기분을 평온하게 하기 위해서 내안에 있는 미움이라는 감정을 비우는 것이다.\” 라고 말 하는데 나는 이 말에 공감이 가면서 한편으로는 위로도 받았다. 용서를 못하는 날 이기적이다 스스로 생각하며 자책 했었는데 이기적이지 않았구나 날 위해서 용서를 하면 되는구나 생각을 했었고 그것은 큰 위안이 되었다.
두 번째 챕터에서 애정결핍이라는 소제목이 있다. 어릴 적 사랑받지 못 한 사람은 사랑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어렵고 상대방은 나만큼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불안하고 초조하다. 그리고 이별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내용들이 있는데 진짜 너무 공감이 되어서 아 내가 애정결핍이 있는 거구나 깨달았었다. 내가 이상하고 모난게 아니라 그저 애정을 잘 몰라서 서툴렀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것들과 이어서 의심이 많다는 건 사실 상처가 많은 사람이고 상처받은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누군가를 믿어봤자 남는 것은 상처뿐이다고 깨달은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너무 공감이 가서 눈물이 얼마나 났는지 모른다.
나는 자책만 하거나 감정으로 인해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어봐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하며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