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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통합
저자/역자
헤르만 헤세
출판사명
코너스톤
출판년도
2016-07-22
독서시작일
2023년 08월 18일
독서종료일
2023년 08월 21일
서평작성자
윤*원

서평내용

1.들어가며

칼 융의 분석 심리학에서  꿈은 \”무의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이며, 꿈에는 개인의 정신과 정서적 발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상징과 원형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꿈에서 그 상징과 원형은 어머니,아버지,아이,도둑 등 모두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비슷한, 집단 무의식이 반영되어 나온다.

\”꿈의 분석은 우리를 가장 깊숙한 개인적 비밀로 데려간다.\” – 무의식의 분석, 칼 융

2. 책<데미안>과 분석심리학

<데미안>에서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악인 (악의 타당성이 나오지 않는 순수 악인의 상징인) \’프란츠 크로머\’ 와 같은 악인이 하나, 둘 등장한다. 하지만 책이 진행되면, 점점 선과 악을 명확이 구분할 수 없는 존재들이 나온다. 바로 데미안처럼.

악인인 프란츠 크로머를 물리치며, 마지막장에서는 싱클레어를 구함으로써 죽음에 달하는 데미안은 분명 선처럼 보이지만, 계속해서 싱클레어의 속마음에서는 데미안이 본인을 악으로 유혹하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이런 존재는 데미안만 존재 하는 것이 아니다. 싱클레어가 보기에는 대담하고 비범한 카인. 세상은 카인은 악인이라고 지정한다.

이렇듯 <데미안>에서는 상징이 확실한 원형도 나오지만. 개인적 통찰력에 의해 판단한 선과 악이 모호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입체적인 인물들도 나오게 된다. 결국 이러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싱클레어는 선과 악의 경계에서 혼란해 한다.

선과 악의 상징 이외에도 심리학적 상징도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베아트리체이다. 베아트리체는 싱클레어가 한 순간에 반해버린 여성으로, 한 번 더 만나기를 숙고했는데 생각하면 할 수록 익숙한 존재였다. 그러다 우연히 데미안을 통해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에바부인(데미안의 어머니)였다. 베아트리체는 싱클레어가 사랑하는 여성의 상징이었는데, 결국 데미안이 Self(자기자신,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핵심 원형) 이라면 에바부인은 싱클레어의 아니마 인것이다. 아니마란, 사람들 내면에 존재하는 여성성 으로서, 막연한 느낌과 기분, 육감, 비합리적인 것에 대한 감수성, 사랑의 능력, 자연에 대한 느낌 등의 능력을 관장한다.

이렇듯 <데미안>에서는 선/악/아니마/아니무스/셀프/그림자 등 분석심리학에서 등장하는 상징과 원형이 여럿 나오게되는데, 이러한 존재가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다.

이 말은 즉, <데미안>을 분석심리학 관점에서 책<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꿈속 이라는것 이다.

3. <데미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주인공인 싱클레어는 현실에서 힘든 상황이 오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본인의 무의식을 탐험하는 과정이다. 칼 융의 심리학에서는 꿈의 무의식은 대체로 본인의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시작하며 가장 깊은 무의식은 유년기부터 시작한다.

싱클레어의 유년기를 보면 본인이 선의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부모님들 또한 선하고 엄격하다고 나왔기에 실제로도 선의세계에서 살았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모두 그림자(원초적 본능이 이끄는,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무의식)가 존재하기에 싱클레어는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느라 이 그림자를 억누르는 수준이 아니라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계속해서 표출하지 못한 그림자는 결국 싱클레어의 마음에 계속 곪게 되고, 이로인해 <데미안>의 꿈을 꾸게된것이다.

싱클레어가 참아온 욕구는 \’반항\’이라고 생각한다. <데미안>을 읽다보면 꾸준히 언급되는 것이 선과 악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싱클레어다. \’반항\’이라고 하면 분명 악이라는 느낌이 드는 단어이지만 사실, 세상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은 반항이다. 현재 질서에 반항을 함으로써 더 이로운쪽으로 나아가는 것이 발전이므로, 반항이 곧 발전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질서에 반항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면 이는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다. 즉, <데미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상의 질서에 무조건적인 순응을 한다면 발전이 없을 것이고 무조건적인 반항을 한다면 혼란이 이어진다 즉, 선과 악의 통합을 이륙해야 한다.

<데미안>의 마지막장 에서는 1차 세계 대전을 보여준다. 서로의 이상 만을 실현하기 위해 다수의 희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하지만 헤르만 헤세는 세계 대전을 그리 비관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 전쟁 또한 하나의 갈등이며, 새롭게 발전한 세상으로의 성장통이라고 믿기때문이다. 이렇든 무조건적인 선과 악은 없으며, 사람들이 선과 악의 통합을 바라보는 시점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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