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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목적과 의미를 잃은 사람들에게
저자/역자
미하엘 하우스켈러
출판사명
추수밭
출판년도
2021-08-11
독서시작일
2023년 08월 01일
독서종료일
2023년 08월 07일
서평작성자
임*린

서평내용

우리는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삶의 목적과 의미에 의문을 품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의문을 가진 적이 있었기에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꼈다. 이 책은 여러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슷한 듯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금방 완독하게 되는 책이다.

나는 책에서 ‘심미적인 인간에게 있어서 권태란 삶의 자연스러운 근본 조건이자 그것을 피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점에서 숨은 원동력이다. 하지만 심미적인 생활방식으로는 권태 아래에 놓여 있는 공허함을 결코 물리칠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우리 속에서도 마주하는 공허함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의존해보지만 거기에도 식별 가능한 자라는 커녕 붙들 만한 것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살면서 느끼고 마주치는 권태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우리 마음대로 조절 불가능하다는 것. 평소에 우울감과 권태를 자주 느끼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이었다.

다음 내가 소개해주고 싶은 문단은 ‘조금이라도 절망하지 않는 인간이란, 즉 속 깊은 곳에 불편,동요,불화,불안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은 인간이란 단 한 명도 없다.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에 대한 불안에 있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불안이 있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불안이 있으며 삶의 어떤 가능성에 대한 불안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불안이 있다. 그래서 의사가 환자를 가리켜 몸에 병을 품고 다닌다고 말하듯이 인간은….정신의 병에 짓눌린 채 돌아다닌다. 이 병은 이따금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함께 문득문득 그 존재를 드러낸다.’ 이다. 요즘 내 주변에서도 그렇고 뉴스에서도 그렇고 불안을 자주 느끼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불안할 수 있고 살아가면서 불안함이라는 감정은 불가피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불안을 다루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여러 작가, 철학가가 나오다보니 평소에는 잘 몰랐던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알게되고 그로 인해 더 알고 싶고 조사해보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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