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식 때 들은 강연에서 시간공부, 돈공부, 공부법 공부를 지금 하라는 얘기를 들은 이후로 돈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던 차였다. 여느 때처럼 밀리의 서재를 구경하다가 제목이 눈에 띄었다. 딸한테 하는 얘기라서 읽었다. 아들에게 하는 돈 얘기 책들은 많이 봤지만 딸에게 하는 돈 얘기라면 여성의 자립에 돈이 필요한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경제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진로고민, 꿈에 대한 조언도 알차게 채워져 있었다.
경제신문을 3개월 읽고 나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지에 대한 눈이 트인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곧바로 경제신문을 구독해서 읽기 시작했다. 하루 10분 씩 모바일로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청년지원 우대금리 정책을 알게 되는 등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고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다정한 편지를 읽는 듯 했다.
요즘은 해외주식을 작게 쪼개어 살 수 있다는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학교에서도 주식으로 재테크를 시작한 주변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도 막상 시작하려니 목돈이 아직 없고 어디에 무슨 회사의 주식을 사야하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주식 투자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허니버터칩 대란 때 해태제과에 투자하거나, 새로 산 물건이 마음에 들 때 제조사의 주식을 사는 등 소소하게 생각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주식은 상승과 하락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 공부를 해도 들인 시간 대비 많은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는 재테크를 공부하고 싶다면 목돈을 크게 굴리는 부동산을 공부하길 권하셨다. 이 책에는 부동산 실전 투자법도 담고 있어서 다방면의 접근법을 배울 수 있었다. 부동산투자는 실거주를 위한 주택에 투자하는 게 좋다. 하늘의 별따기로만 여겼던 주택청약도 포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예전에 없앴던 주택청약통장을 다시 만들어보기를 고려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부자들은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다. 정확히 아는 한가지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투자 성공률을 높인다. 여러 가지 펀드,주식,부동산 등등에 에너지와 정신이 분산되면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에너지를 아끼지 위해 합리적 근거를 따지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빈번하게 된다.
그러므로 각자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투자상품을 찾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가 좋다고 한다.
이처럼 저자는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부자되는 방법의 케이스들을 만나왔다. 많은 청년과 사회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될 조언 모음집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미래에 어느 직종이 유망할지는 알 수 없기에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한다. 금융업이 지금처럼 고소득,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이미지가 아닐 때에 저자는 스스로 원해서 투자 전문가라는 길을 걸었다. 남들이 다들 좋다고, 안정적이라고 말하는 직업들을 목표로 삼는 것도 좋지만 꿈이 있다면 미래 전망과 임금 걱정은 잊고 앞으로 나아가자.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
삶의 방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시간에 우리는 장기 목표와 단기목표를 점검하고 우리의 습관적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 시간을 갖기 위해 미라클모닝을 부자들이 권하는 것이었다. 나는 등하교하는 한시간 동안 블로그 글을 종종 쓰는데 이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할 것을 강조한다. 부자들은 잃지 않는다. 소액의 투자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뒤 시간이 지나고 목돈을 모았을 때 성공하는 투자를 해내는 것이 정석적인 부자의 루트라고 한다. 이제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로 시드머니를 모은 뒤 본격적인 투자를 해보고싶다는 꿈이 생겼다. 이 책을 비롯하여 수많은 독서를 할 때 메모를 적어두길 적극 권장했다. 무작정 많은 양의 정보 입력보다 책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메모다. 독서와 기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