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권선징악은 과연 실존할까?
저자/역자
카트린 아를레
출판사명
북하우스
출판년도
2015-01-22
독서시작일
2022년 12월 22일
독서종료일
2022년 12월 26일
서평작성자
이*주

서평내용

책들을 보면 착한사람은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지만, 악한사람은 결국 자기 덫에 발이 걸려 결국 넘어지고만다.  이런 책들을 볼때면 과연 권성징악이 실제로 현실에서도 행해질까? 라는 의문이 들곤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악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같다. 컨닝페이퍼를 만들어 시험때 몰래 학생은 정직하게 공부한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무리를 선동해 친구를 따돌린 학생이 학교생활도 원활히 하고 좋은대학까지 가니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권선징악 보다는 권악징선이 어울리지 않는가. 나는 권선징악인 책들을 볼때면현실감 없는”,”그저 꿈같은일들이라며 느끼며 악한사람이 승리하진 못하지? 라는 궁금증이 들곤 했다.

지푸라기 여자 저자 카트린 아들레는 악인, 특히 악녀를 주인공이나 소재로 사용하며 악인의 계획적 범죄 행위의 승리, 완전 범죄의 결말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전범죄”, 더럽고 비겁한 일이란걸 알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바라는 일이 아닌가? 만일 자신의 범죄행위가 알려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주어진다면 행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이다. 책은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하는 여자, 그러한 여자를 이용하여 완전범죄를 꿈꾸는 남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흡입력있고 예측 불가능하게 서술한 책이다.

당신의 공고을 보고 저는 이내 사랑에 빠졌습니다. 저는 벌써 당신의 , 그리고 당신이 제공할 생활을 사랑하고 있습니다“-12

이야기의 시작은 힐데가르트가 신문에 나온 결혼상대구인광고를 봄으로서 시작된다.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사람이 결혼을 전재로 동반자를 찾는 글을 힐데가르트는 자신의 가난한 삶을 끌어올려줄 동아줄로 보고 즉시 편지를 써서 보낸다. 얼마뒤, 그녀는 자신을 보러오라는 초대장을 받고 만나게되는데 알고보니 광고를 올린 사람은 백만장자 본인이 아닌비서, 안톤 코르프였다.

비겁하고, 양심과 쉽사리 타협하고, 배반하고, 저러운 일을 얼마든지 하는 사람들이 주변을 채우고 있을때, 홀로 공정하고 올바르고 관대하고 도덕적긴 사람이 되기는 힘든 법이었다”-56

안톤코르프는 자신이 몇십년동안 칼리치먼드(백만장자) 밑에서 일했는데 유서에 자신이 상속받을 돈이 적은 것에 분개하여 자신이 힐데가르트가 칼리치먼드와 결혼하도록 도울 테니 리치먼드가 죽으면 자신에게 20 달러는 달라고 한다. 또한 거짓말이 아니라는 신뢰를 주기 위해 안톤 코르프는 힐데가르트를 딸로 호적에 올리면서 까지다. 그렇게 안톤코르프와 힐데가르트의 남모른 계약이 성사된다. 몇십년동안 리치먼드의 옆에서 일한 그는 그의 성향을 완벽히 알았고, 또한 그것을 이용해 배우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힐데가르트는 칼리치먼드와 결혼에 성공한다. 그렇게 행복한날들을 보내는 , 리치먼드가 돌연 사망하고 만다. 힐데가르트는 안톤 코르프에게 유연장이 아직 법적 효력을 갖지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의 사망을 숨기게 된다. 하지만 결국 운전기사의 신고를 통해 경찰에게 들키게 되는데, 남편을재산때문에 살해한 여인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힐데가르트는 순식간에 살인자가 되어버렸다. 자신이 죽인게 아니지만재산을 위해 경찰 진술을 거부하고 안톤 코르프의 말을 따르며 기다린 힐데가르트, 하지만 이게 무슨일인가 모든것이안톤 코르프의 계획이었다. 리치먼드가 돌연 사망한게 아니라 독살을 당한것이며, 또한 유언장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힐데가르트가 사망을 은폐하도록 하고, 경찰의 진술을 거부할 동안 자신이 만든 계획을 진행하면서 힐데가르트가 살인자가 되게끔 만든 것이었다!!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힐데가르트는 충격에 빠져 사실을 말하며 발악하지만 믿어주는이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힐데가르트는 실크 스타킹에 목을 매고 자살하게 되고 힐데가르트의 아버지로서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안톤 코르프는 남태평양으로 여행을 떠나며 소설은 끝이난다.

권선징악의 실존

책을 읽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동맹관계라고 굳게 믿고 있었고 누구보다 앞장서 힐데가르트를돕는 처럼 보였던 안톤 코르프가 사실 모든 계획했던 주동자라는 사실에 충격이 컸었다. 딸로 호적에 올린 것도, 리치먼드랑 결혼하게 만든 것도, 리치먼드를 살해한 것도, 힐데가르트는 살인자로 만든 것도 모두 안톤 코흐프가 계획 일이었다!! 내가 이때동안 읽은 책의 내용들은 악인의 범행이 결국은 밝혀져 벌을 받는 걸로 막이 내렸다. 그러한 책들과달리지푸라기 여자 완전범죄로 끝나며권선징악의 실존 대해 나에게 의문을 던졌다. 생각해보면 완벽하게 계획해서 저지른 악행을 과연 누가 알아볼 있을까?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알게 모르게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고있나? 그렇다면 가장 이득을 사람은 누구인가? 그건 바로 악인일 것이다. 권선징악은 동화속에서 나오는 꿈같은 이야기이다.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현실에서 겪은 불행들을 이야기 속에서나마 해소하고자하는 욕망에 권선징악 이야기가탄생한게 아닐까?

나는 또한 안의 도덕성한테도 질문을 던졌다. 악인이 판치는 세상에 나는 도덕성을 지키면서 살아가는게 과연 옳은행동일까? 앞에 다시는 보지 못할 이득이 주어졌을때 나는 과연 도덕을 지키면서 살아갈 있을까? 아니 그렇지 못할 이다. 그리고 이건 나뿐만이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권선징악 실존한다 믿으면서 각자 자신만의 도덕성을 가지며(아니, 가졌다고 자부하며) 일명 위선을 행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를 쫒았을때의 결과

마지막에 힐데가르트는 실크 스타킹에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하게 된다. 나는 작가가 단순한 이유로 실크 스타킹을자살도구로 삼았을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책이 만들어졌을때의 시대적 상황을 보면 실크 스타킹은 일반 서민이 쉽게구입하지 못하는 값비싼 물건, 부의 상징일 것이다. 부자가 되길 원하며 부유한 삶을 꿈꾸던 힐데가르트가 결국 부의상징인 실크 스타킹에 스스로 목을매서 자살했다는 것은, “부를 쫒는 사람은 결국 부에 의해 목이 매여 죽게 된다라는걸말하고 싶었던 아닐까?

끝으로 나는 책의 제목인지푸라기 여자 의미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혼자가 여자는가난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게 된다. 좁아 빠진 , 어두운 공간 모든게 지긋지긋했던 여자는 막대한 부를 소유한 남자가 동반자를 구인한다는 사실이 한줄기 빛이 내려오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지푸라기 여자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 같다. 잡으면 얼마 못가 뽑혀 나가는 지푸라기를 뿌리 깊은 나무인줄 착각하고 잡은 여자, 혹은 그저 잡으면 쉽게 뽑혀져 나가는 지푸라기처럼 쓸모 없는 여자. 서평을 읽은 독자는지푸라기 여자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보도록 권유하면서 나의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