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단군신화로 거슬러 올라가 단군의 말을 잘 들은 곰은 인간이 되고, 시련을 견디지 못한 호랑이는 호랑아낙으로 변하게 된다. 호랑아낙은 조선시대까지 여러 정의로운 일에 힘을 모았으며 인간들의 눈치를 못채게 은둔하며 살아간다. 호랑아낙이 현대로 넘어와 부자들의 집안을 파괴하는 일을 하는 수상한 식모들로 그 이름을 달리하게 되며, 수상한 식모들 중 한명이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흥미로운 소재를 지녀 재미있는 소설이긴 하나, 글에서 너무 많은 얘기를 하려고 하니까 요점이 불분명하고 마지막의 결말에선 마무리가 엉성한 느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