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책은 ‘안녕, 헤이즐!’이라는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여주인공인 헤이즐은 말기암 판단을 받은 소녀이다. 이 소녀는 폐까지 암세포가 전이되어있으며, 남주인공 어거스터스는 골육종이라는 병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지만 체격도 좋고 항상 밝고, 당당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대학생이다. 이 주인공 둘은 서포트 그룹이라는 암환자 모임에서 서로를 알게되고, 서로에게 끌려 사랑에 빠진다.
이 책에서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는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인 것 같았다. 언제나 죽음이 곁에 있다는 것을 아는 이 두 주인공은 죽음이라는 두려움에빠지지 않았으며, 자주적, 주체적으로 자신들에게 닥친 고난들을 헤쳐가려 노력한다. 함께 영화도 보고 게임도하고, 좋아하는 책을읽고, 부모님에게 도 반항도 하며 평범한 10대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책 내용중에서 “소녀가 나아지거나 군이 아프게 된다면 별들이 끔찍하게 교차하지 않는 셈이 되겠지만 별의 본질이라는 것이 서로 교차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고 셰익스피어가 카시우스의 편지에 쓴 잘못은 우리별에 있는게 아닐세 우리자신에게 있다네라는 말은 틀려도 이보다 더 틀릴수 없는 말입니다. 로마의 귀족이라면 쉽게 그런말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별에는 잘못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위 내용은 여주인공인 헤이즐이 자주읽었던 <장엄한 고뇌>라는 책의 작가 피터 반호텐이 쓴 편지의 문장이다. 이문장을 읽고 나는 별을 운명으로도 해석할 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 왜 두 주인공만고통받아야 하는지 되게 안타까웠는데 작가는 너희의 잘못이 아니고 운명의탓이라고 말한다. 이 구절을 읽고, 힘든일이 있을 때 운명을 탓하는 것 외에우리가 찾을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것에 대한 답은 두 주인공들이 상대방에게 남긴 추모사에서 알 수 있었다. 비록나의 운명이 비극적이라도 우리의 삶의 행복의 척도는 각자 정해진 운명이아니며, 자신이 어떤 선택을 했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 인생이 쉬울순 없지만 자신들의 앞에 놓인 불합리와 불평등에도 주체적이며 긍정적인삶의 태도를 지켰던 주인공들을 보며 많이 깨닫고 배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