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과 왜 기억에 남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한다.
\”저는 이것이 공공이익을 가리키는 공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공리라는 한자를 사용하더군요.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이 공리에는 두 가지 뜻풀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행위에 의해 얻어지는 공명과 이익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목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라는 책 속 문장이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나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대 공리주의에 공리는 무슨 뜻일까라고 얼핏 생각하고 넘겼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책에 담겨있어서 놀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리를 행복이라고 표현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본질적으로 따지자면 다른 언어를 의미에 맞게 적용하여서 단어를 또 다르게 표현하여 생각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느껴졌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되게 머뭇거리면서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렵겠지만 이때까지 배운 윤리를 바탕으로 이해를 해보면 생각보다 괜찮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진 마음을 품고 도전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사상을 배워 공부하며 이해하는 것과 책을 읽는 건 엄연히 달랐고,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들이 더 새롭게 다가오기도 했던 것 같다. 또한 좋고 새롭다고 느낀 부분이 있는데 책을 읽고 나면 뒷부분에 작 품해설이 존재한다. 그런데 조금 특이하게 갑과 을이라는 인물들의 문답 형식(?)으로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적혀져있다. 그래서 덕분에 읽을 때 생생하게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고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글을 읽었을 때 내용들이 한 번 더 다듬어서 정리되는 것 같아서 이해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았던 것같다.
공리주의를 생각하면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내용을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떠올렸을 때 보통 \’그러면 다수를 위해서 개인의 희생은 필요한가?\’라는 물음을 던지거나 받게 될 것이다. 공리주의인 밀의 입장에서는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을 목적으로 대우해야한다라고 말하는 칸트 같은 사상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윤리에는 이렇게 부딪힐 수 있는 서로 다른 견해들이 아주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서로 다른 견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조금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해당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