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멋진 신세계
저자/역자
올더스 헉슬리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출판년도
2015-06-12
독서시작일
2022년 05월 01일
독서종료일
2022년 05월 10일
서평작성자
이*민

서평내용

이 책을 읽은 지 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각나는 한 문장이 있다. “엡실론들과 같은 하위 계급은 인간의 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멋진 신세계와 같은 사회에 태어났다면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은 당시 정말 많이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사람에게 계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할 일이 정해져 있고, 누가 봐도 불행할거 같은 일을 하는데 ‘소마’라는 마약과 같은 존재를 신처럼 받아들이며 자신은 행복하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과연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사회일까?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꾸준히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이상한 것을 당연하다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지도자의 무서움도 알게 되었다. 그 나라를 계속해서 이끌기 위해 자신이 하는 행위가 모두 국민을 위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지도자들의 생각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며 대한민국 뿐 아닌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세삼 대단하다 느꼈다. 항상 여.야 싸움에 국회의원들은 대체 왜 저럴까 한탄을 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정치가, 지도자들의 대단함과 한 수 앞서 행동하는 능력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도자도 지도자 나름. 이런 멋진 신세계를 미친 사회라고 주장하지만 야유만 받고 결국 목숨을 끊은 존처럼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사회 분위기와 반대인 주장이라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와 똑같다 느꼈다. 사회의 설정이 어떠하든 정말 사람 사는 곳은 다 거기서 거기구나를 느꼈던 부분이다. 내가 이곳에 살았다면 나 또한 존과 같은 주장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 하였을 것이다. 존의 옳은 소리에도 야유를 하며 살아가는 이상한 존재로 남은 삶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병듦과 늙음처럼 자연스러움을 요구하는 존의 말처럼 난 이런 사회에 태어난 거 자체가 참 다행이구나 생각하였다. 적어도 난 내가 내 앞길을 내 의지로 개척해나갈 수 있는 것과 자연의 순리에 따른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한 걸음 떨어져서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고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