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박민규의 책들에선 비웃음과 농담들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박민규의 책들과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못생긴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그 해답을 책의 말미에 있는 저자의 글에 밣히고 있다. 부끄러워하지말고 부러워 하지말라고,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사랑하며 살라고 말한다. 책의 구조도 특이하다. 다른 책들에서와 마찬가지로 열린결말을 사용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열린 결말이기는 하나 작가가 친절하게 선택형으로 결말을 만들어 두었다. 이 책이 현재 영화화되고 있다는데 원작만큼의 느낌을 잘 살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