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에서 주인공 애니는 31살의 나이에 죽는다. 죽음이 삶의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책은 죽음을 시작으로 사후세계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고있다. 애니는 천국(사후세계)에서 생전의 인연인 다섯사람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동, 위로, 슬픔, 깨달음을 얻는다.
애니는 자신은 언제나 실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났고, 자신의 실수때문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두 잃는다고.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은 없고 실수같은 건 없다고. 그저 그렇게 되었어야 했던 거라고.
과거 내가 했던 선택이 나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게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나는 말하고 싶다. 지금 우리가 좌절하고 절망한 일들이 지금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훗날 미래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그러니 스스로를 너무 원망하지 말라고 다 괜찮다고 우리에게, 혹은 나에게 말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매일 뭔가를 잃어. 때론 방금 내쉰 숨결처럼 작은 걸 잃고, 때론 그걸 잃고는 못 살 거 같은 큰 걸 잃기도 하지.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 안 그래?\” -<다 괜찮아요, 천국이 말했다> 중 파울로
우리는 지금 당장 잃어버린 것에 집중하느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치며 살아간다. 매일 크고 작은 일에 흔들리는 우리는 좌절하고 절망하고 자책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모질게 군다. 실패한 자식이라며, 망한 인생이라며, 왜 이렇게 멍청한 거냐며.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잊고 있던 우리의 인생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줄 수있는 책이라는 설명을 끝으로 이 글을 마친다.
모든 끝은 곧 시작이며, 우리의 인연은 모두 이어져 있다. 다만 그것을 우리는 모르며 살아갈 뿐.
그렇게 우리는 살아간다.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우리는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