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의 주인공은 벌레로 변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써의 존엄과 인정을 받지 못하며, 자신이 기계적으로 해야할 일에만 집착하던 주인공은 육체적으로 벌레가 되기전에도 정신적인 벌레였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주인공은 육체가 벌레가 된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 할 일만 찾는다. 자신이 벌레가 되서 방에 갇힌 후 가족들이 자신에게 행하는 행동을 보고 가족들이 자신을 육체적인 벌레 뿐만아닌 정신적으로도 인간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서히 죽어간다. 주인공의 죽음을 안 가족들은 그제서야 진정으로 슬퍼하게 된다. 결국 소설 변신은 사람에서 벌레가 되어 죽어간 것이 아니라 벌레로 살았던 삶이 죽음으로써 끝내고 인간으로 돌아가는 내용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