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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저자/역자
샘 혼
출판사명
갈매나무
출판년도
2015-03-23
독서시작일
2021년 11월 25일
독서종료일
2021년 12월 02일
서평작성자
윤*민

서평내용

대화는 의외로 쉽지 않은 일이다. 늘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며 조심해서 말해야 하고, 상대방이 말하는 단어 뒤편의 숨어있는 의미를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려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공감하며 경청해주는 상대방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금이라도 나와 의견이 맞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얘기가 나오면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었다. 그렇다고 억지로 기분을 맞춰주며 공감하는 척 하기는 싫었다. 진정성이 없는 대화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한참 그런 고민에 빠져있을때 만난 이 책은 나에게 조금 도움이 되었다.  나에게 진정성이 있는 대화를 하는 법을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나름대로 상대방의 말에 호응을 해주려고 노력은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깨달았다.  의미있는 호응이 아니라  진정성이 없는 대답을 하다 보니 말실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대화를 끝내고 나서 스스로 후회하곤 했다. 뒤늦게 좋은 대답이 생각났지만, 이미 대화는 끝난 후였다. 상대방은 벌써 화가 났고, 나의 적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은 오히려 말은 적을수록 좋다며 침묵하라고 한다.  의미없는 대답은 침묵보다 좋지 않다며 표정, 눈빛으로 호응하는 법을 알려줬다. 특히 상대방이 공격적인 태도로 나와 대화할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경청하며 공감해달라고 조언해준다. 그동안 나는 상대방이 조금만 공격해도 흥분해서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말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곤 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러한 공격은 항상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 차분하게 더 충분히 생각하고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해줬어야 했구나\’, \’상대방의 말을 받아치기보단 긍정적인 단어를 통하여 위로해줬어야 하는 구나 \’라는 걸 책을 보며 배웠다.

사실 이러한 내용들은 대화에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언제나 대화에는 감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화의 초점을 과거의 사실에 맞추기 보단 미래의 행동을 제안하는데 맞추라는 것이었다.  잘못에 대한 지적보단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해결책을 중심으로 대화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가르침을 주었다.

나는 방송인 유재석님처럼 대화의 모범이 되는 사람은 되기 힘들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본 것처럼 긍정적으로 대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말한다면 최소한 싸움과 갈등은 줄어들고, 대화를 통해 적을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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