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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차별주의자라는 것을 모른다.
저자/역자
김지혜
출판사명
창비
출판년도
2019-07-17
독서시작일
2021년 05월 31일
독서종료일
2021년 06월 07일
서평작성자
강*지

서평내용

평범해 보이는 특권

만일 당신이 권리로서 무언가 요구한다면 선을 넘었다고 비난할 수 있는 권력까지 포함한다.

특권은 주어진 사회적 조건이 자신에게 유리해서 누리게 되는 온갖 혜택을 말한다.

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바로 그때, 우리는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발견할 수 있다.

특권을 알아차리는 확실한 계기는 그 특권이 흔들리는 경험을 할 때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누리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특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누군가가 당연하게 할 수 없다면 그것은 내가 가진 특권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산다. 오히려 책에 나온 어떤 한 학생처럼 버스에 오를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애인은 시간을 지체하기 때문에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움직이는 경계

평창 올림픽 외국 선수에게 국적이라는 멤버쉽을 내어주고 ‘우리’라 칭하지만 제주 예민 난민 수용은 반대

반면 한국에 오래 살았다 하더라도 ‘우리’라고 칭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우리’와 ‘그들’이라는 감각의 차이는 두 집단을 가르는 경계에서 생긴다.

내가 속해 있는 ‘우리’는 복잡하고 다양하고 인간적으로 느낀다. 그러나 ‘그들’은 단조롭고 균질하며 절 인간적으로 보인다.

‘난데없는 편견’

집단을 가르는 경계는 상황에 따라 만들어지고 또 움직인다.

인간을 여러 차원의 범주로 구분할 수 있는 만큼 집단도 거의 무한대로 생성될 수 있다.

한참 제주도 난민 수용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때 나는 합리적인 사고로 그들을 반대하기 보단 일반적으로 만들어진 편견을 가지고 그들이 제주도에 들어오는 것을 싫어했다. 난민 모두가 이상한 사람인 것도 아닌데 모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했다. 극소수의 인원을 보고 전체를 거부한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본 나의 행동을 반성할 수 있었다. 또, 국적에 따른 차별을 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선진국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후진국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나의 이런 행동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나의 시선과 행동을 조심하기로 다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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