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에서의 내용처럼 석대의 독재와 병태의 힘없는 저항과 결과적인 타협, 그리고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등장에 의한 석대의 붕괴…이러한 스토리의 구성들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민주주의의 본연적 의미는 독재체제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민주주의라는 사회체제를 이 나라에 세워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집권한 자유당의 이승만 정권, 하지만 그는 자신이 공약 당시에 했던 약속을 무색하게 할 만큼 장기집권의 야욕을 드러내며 2번에 걸친 말도 안되는 개헌을 시행 한다. 결국 3.15부정선거에 의한 4.19혁명의 발발로 이승만은 하야하게 된다. 우리들의 영웅이 일그러진 것이다. 민주주의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고 지켜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등, 몇 번의 독재를 경험했고 그때마다 자유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싸워왔다. 값지게 지켜낸 우리의 민주주의 체제 이기에 이것을 발전 시켜나가야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가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