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찾아간다는 것을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청소년기에 자아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삶을 묘사한 소설이다.
싱클레어는 유년시절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서 협박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전학을 온 데미안이 싱클레어를 도와준다. 데미안은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카인의 표적을 우월함에 대한 표창이지만 그걸 갖지 못한 사람들이 반대로 설명했다고 해석한다. 시간이 지나고 싱클레어가 먼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방탕한 생활에 빠지게 된다.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라는 여자를 짝사랑하며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고 나서 보니 데미안의 초상이었다. 이후 싱클레어는 알을 깨고 나오는 새 그림을 그려서 데미안에게 보낸다. 데미안에게 답장을 받게 되는데 거기에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라고 적혀있었다. ‘압락사스’라는 신의 이야기를 하다가 피스토리우스라는 목사와 친해지게 된다. 싱클레어는 대학에 들어가서 다시 데미안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 데미안의 어머니 에바 부인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전쟁에 나가게 된다.
자아 정체성을 찾고 개성과 용기를 가지는 것이 자아실현이다. 그것을 ‘데미안’에서는 ‘알을 깨고 나온다’라는 표현을 이용했다. 자기가 갇혀 있던 세계에서 나온다는 말이면서 여러 일을 겪는 중에 자기 자신을 찾는다는 것이다. 데미안이 해석한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에서 개성과 용기를 가진 카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아실현에 있어서 개성과 용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데미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싱클레어는 성장하면서 선과 악의 대립을 겪으며 자아를 찾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사는 밝은 세계에서 살기도 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는 어두운 세계에서 살기도 한다. 이 어두운 세계에서 벗어나게 해준 ‘베아트리체’를 그린 그림은 결국 데미안이자 자기 자신인 것 같았다. 결국 싱클레어 자신을 꺼낸 것은 또 다른 자아였다는 것이다. ‘압락사스’로 알게 된 피스토리우스가 싱클레어의 인도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자아는 스스로 찾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스토리우스와의 절교 또한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 중에 하나이다. 전쟁에 나간 이후 싱클레어는 부상을 입게 되고 데미안의 죽음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자아 발견을 끝내고 그 자아와 합일된 것을 나타낸다.
청소년기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도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가는 시기인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선과 악 중 선택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했고 누군가 이끌어주기만을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나만이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성숙해져 가는 내 또래의 사람들이 알을 깰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