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변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 탓에 진정 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볼 때가 많다.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탓을 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세상의 탓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 미움받을 용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자신을 바꾸면 줄어들 것이라 말한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미움받을 용기’이다. 나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미움받을 용기가 부족하다.
책은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를 담고 있다. 독자인 내가 청년처럼 열등감이 심하고 마냥 남 탓만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모습이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기에 이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철학자는 아들러 심리학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과 이야기를 나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미움받을 용기는 남에게 미움 받거나 오해를 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이다. 과거의 일에 묶여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출판년도인 2014년은 아니지만 당시 이 책은 베스트 셀러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에 공감하고 이끌린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나는 종종 나는 왜 이럴까, 왜 나만 잘 해내지 못할까, 생각 할 때가 있었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매우 많은 사람들이 같거나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미움이나 오해를 살 것이 두려워 해야할 일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 인간 관계에 지쳐 차라리 혼자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꽤 보았다. 하지만 사람은 절대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다. 좋아도 싫어도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과 얽혀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는 인간관계에 지칠 때마다 이 책을 읽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며 좋은 일도 있겠지만 나쁜 일도 있고, 행복하다가 슬프고 화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며 마주하는 미움이나 오해 같은 마음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한다. 이러한 마음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책의 핵심 내용은 제목 그대로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실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몇 번이나 이 책을 읽는 것이다. 백날 훌륭한 스승 밑에서 가르침을 받아도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없듯이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없다. 나는 아직도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책을 처음 읽은 4년 전의 나와 지금을 살고 있는 나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움받은 용기를 가지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끝없이 노력하며 살아가야할 것이다. 더 행복한 삶을 후회없이 살기 위해.
나는 나 자신이 답답할 때 스스로에게 말한다. 너무 주변 시선을 신경써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이 해야만 할 일을 하는 것을 망설이지 말자. 후회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미움 받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이다. 언젠가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오늘도 미움받을 용기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