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논리학이란 어떤 학문일까? 논리학의 정의는 “올바른 논증과 올바르지 않는 논증을 구분해내는 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쉽게 말하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틀리지 않은 말을 찾는 학문 정도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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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논리학을 왜 배울까? 말을 통해서든 문자를 통해서든 인간으로서 우리는 소통이란 것을 한다. 언어와 논리는 항상 우리 옆에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어느 곳에 가더라도 글에 대한 분석력과 추론력 그리고 논리력은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가 주로 된다. 필자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논리학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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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다양한 논리학 입문서가 존재한다. 흔히 크게 3가지로 추천을 많이 하는데, 어빙 코피의 <논리학 입문>, 벤슨 메이츠의 <기호논리학> 그리고 이병덕의 <코어 논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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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학 입문>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입문서라고 했는데, 큰 단점이 답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혼자서 논리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나에겐 즉각적인 정오답 피드백이 필요한데 답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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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논리학>은 정말 자세하고 세세하게 들어간다고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의 교양시간에 교수님과 풀기는 좋으나 혼자서는 풀 수 없는 책이라고 해서 이것 또한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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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코어 논리학>이다. 가장 중요한 답지가 있지만 난이도는 모르겠다. 일단 필자는 책의 극후반부에 있는 동일성 문장과 재구성을 통한 문자의 이해말고는 ‘어려워서 못 하겠다’라는 생각은 한 적 없었다. 따라서 아마 난이도적인 측면은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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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내용은 ‘논증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여 ‘논리적 연결사(부정, 연언, 선언)은 무엇인가?’, ‘문장 논리란 무엇인가?’, ‘술어 논리란 무엇인가?’, ‘다중양화문장은 무엇인가?’, ‘비형식적 오류란 무엇인가?’ 정도로 나누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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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을 사서 하는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었다. 하루에 2시간정도 봤는데, 논리학과 전혀 관계없는 경영학도인 내가 전공 서적보다 더 많이 본 것 같다.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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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학문적인 책은 독후감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논리학에 대한 개념과 정의를 알고 싶으면 사거나 빌려서 읽어봐라. 필자는 이것들을 여기 적을 능력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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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논리학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학문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첫 시도로 이병덕의 <코어 논리학>을 추천한다. 이 책은 우리의 논리적 신체에 코어가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