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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혹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저자/역자
Lane, Homer
출판사명
민들레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20년 06월 20일
독서종료일
2020년 06월 20일
서평작성자
이*정

서평내용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성장하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 어른들의 역할, 어른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여기서 어른이란, 부모도 될 수 있고 교사도 될 수 있다. 여기서 이 둘 중 누구를 대상으로 이 책 내용이 진행되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우리 모두는 부모로서 행동할 수도 있고, 부모이지만 교사로서 무언가를 가르치는 역할을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이 점을 강조한다. 영유아기의 아이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느끼게 하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과 부모들을 보면, 부모들이 아이들을 너무 지나치게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당연히 부모로서 자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 자녀가 다치지 않고 좋은 것만 보고 자라기를 원하는 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벅찬 감정이다. 하지만 이것이 교육적으로 볼 때는,그다지 아이의 성장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이는 흙으로 모래성을 쌓는 것을 좋아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흙에 의해 더러워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한 편으로는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가 좋아하는 모래성을 직접 쌓지 않아도 되게끔 성 모양의 장난감들을 잔뜩 사주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아이는 부모가 사준 장난감 성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모가 간과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가 원하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아이는 모래성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모래를 쌓는 과정, 즉 모래를 만지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흥미를 고려하기보다는 아이의 건강 혹은 옷이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모래를 만지는 행위를 금하였다. 즉, 아이는 모래를 만지면서 얻는 기분 좋은 감정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이는 매일 울어댔고, 부모는 이유를 알 수 없어 방황했다.

여기서 부모의 문제점을 알아차렸는가? 그렇다면 내용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한 것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많은 부모들이 있지만 이들은 자녀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만,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알기가 힘들다. 나는 이 책을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더불어 부모 교육이 필요한 혹은 자녀의 교육을 좀 더 수월하고 정확하게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처럼 이 책은 아이들이 자라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경험, 원하는 것을 제대로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이 때 어른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어떻게 성장하는 가? 여기에 대한 답은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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