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브라함이 자신의 인생을 망쳐 버린 걸까? 진심으로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그리고 연봉 일만 파운드에 아름다운 아내를 얻어 저명한 외과 의사로 사는 건 진정 성공한 인생일까? 그것은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번에도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기사 작위를 받은 사람에게 어찌 감히 말대꾸를 하겠는가? _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