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두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나는 어려운 전공용어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영학도로서 '나는 지금까지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과 성찰을 불러왔다. 저자는 말한다 “'경영학원론' 이야말로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학문이라고, 하지만 필수적으로 배워야하는 과목이라고” 나 역시도 경영학도로서 경영학원론을 가장 먼저 수강했다. 그 때는 '단순히 입문이니까 쉽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경영학원론이야말로 모든 경영학 과목을 포괄하는 필수적인 과목이라고 말한다. 이는 나에게 경영학이란 학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비즈니스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경영개념 77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보통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은 마케팅, 회계, 인사 등 자신의 세부전공분야가 있고, 각 분야마다 학문적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 저자도 이 책을 집필할 때 어려운 점이 많아 많은 동료교수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경영학은 기업의 문제 상황을 해결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응용학문이기에, 통합적인 학문적 틀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중요하다. 과거의 경영기법과 최신의 경영기법을 포괄적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학도인 나도 지금까지 경영학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경영학 세부전공 뿐만 아니라 경영학을 통합적으로 보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만 읽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서점에 가도 경제학 개념을 정리한 책은 많지만, 경영학 이론과 개념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보기 힘들다. 경쟁시장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가는데 꼭필요한 개념인데도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모방이 불가능하고, 희소가치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나아가 현재 한국의 경제 주체인 중장년층 까지도 필수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게 내생각이다. 또한 77가지의 핵심적인 경영개념을 저자는 쉽게 풀어서 썼기 때문에 읽기가 어렵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봐도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저자는 경영학의 나라인 미국의 사례를 주로 들며, 경영학의 역사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기업들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한국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그리고 장점까지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한명의 소비자로서 볼 수 없었던 현재 한국기업들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리고 현재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존재와 국가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미래에는 어떻게 이러한 관계가 변할 것인지를 독자들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