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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저자/역자
기시미 이치로,
출판사명
인플루엔셜 2016
출판년도
2016
독서시작일
2018년 01월 03일
독서종료일
2018년 01월 0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이번 학기는 내가 학교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학기였다. 이제와서 인간관계에 힘들어 하는 것도 너무 어리게 느껴졌고, 이런 고민을 남들에게 말하는 것도 부끄러웠다. 언제나 힘내자를 입에 달고 살던 긍정적인 나였지만 한번에 몰려온 고민에는 면역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는 조금은 단단해 질 수 있었다.


 


무작정 들어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코너를 훑어보았다. 꽤 오랜시간 전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베스트셀러 서적에 놓여있는 책은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자기계발서와 위로 서적은 다 비슷한 말만 하는 책이라 흥미가 떨어졌다. 우울하고 지쳤던 나에게는 그런 따뜻한 말도 필요했지만 진득한 고민거리들을 날카롭게 씻어내려 줄 글이 필요했다. 이 책은 제목이 마음에 들기도 했지만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힘들고 방황했던 당시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느낌을 받았다.


 


 글은 신기하게 진행되었다. 처음 읽는 대화 형식의 글이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내면이 까발려지는 기분이라 일부러 이해하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다. 우울하고 힘들다고 자책하면서 나를 정면으로 보지 않았다. 인간관계가 힘들어 나를 인정하지 않았고 도망쳤다. 그래서 자존감이 낮아진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이웨이로 살라는 것이다. 평소같았으면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 고민했겠지만 여기서는 어떤 상황에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방향을 알려줘서 조금은 쉽게 읽혔다. 물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았다. 상처주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들을 '성격'이라는 이유로 믿고 응원해주고 싶지는 않았다.


 


 요즘은 많이 괜찮아졌다. 조금은 어른에 한 발짝 나아간 기분이다. 내가 이해한 것이 맞을지 확신 할 수 없지만 다음에 힘이 들 때 다시 한번 읽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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