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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저자/역자
출판사명
출판년도
독서시작일
2017년 10월 26일
독서종료일
2017년 10월 26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한 해 533명, 하루 1.5명의 초중고생이 성적 비관으로 목숨을 끊는다. 이들이 처한 현실을 보면 예고된 결과다.


일류대학-일류직장-성공한인생 이라는 등식에 맞추어 공부기계가 될 것을 강요받는다. 집과 학교, 그 어디에도 마음 편하게 쉴곳은 없다. 늘 학교와 부모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은 참아야하고 미래의 꿈은 버려야 한다. 친구와도 경쟁자가 될 것을 요구받는다. 이런 숨 막히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아이들은 학업 포기와 가출로 내몰리고 급기야 자살을 택한다. 왕따, 학교폭력과 같은 우리 교육사회의 문제점을 아주 적나라하게 들어내고 있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쩌면 우리도 다 그래왔으니까 하고 모른척 하려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교육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가는 대안학교와 혁신학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나또한 혁신학교의 '경쟁 아닌 협력' '주인 아닌 토론' '배제 아닌 배려'는 우리나라 학교 전체가 되새기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또 최근 몇 년간 진보 교육감이 선출되면서 만들어진 혁신학교들이 이루어냈던 성과들도 높이 평가되어야함은 특히 더 동의한다. 그러나 책의 말미로 갈수록,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이 단순히 진보교육감 선출, 혁신학교로 지정해 진행하면 무조건적으로 백퍼센트 우리교육의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마무리 되는 느낌은 수긍하기 힘들었고 나아가서는 읽기 거북한 느낌마저 들었다.


 


  가정에서부터 부모가 자신과자식을 동일시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식을 분리해내야 할 것이며 혁신학교에서 진행되었던 것처럼 교사의 인식이 바뀌니 수업이 바뀌고 그러면 아이들이 변할 것이고, 또 시민 개개인이 성공에 대한, 직업에 대한 관심이 종합적으로 개선되어야 지금 우리의 복잡한, 얽힐 대로 얽혀버린 교육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지난겨울, 민주주의의 가치를 직접 지켜낸 놀라운 광경을 보아서인지 이 교육문제 또한 바꾸어 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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