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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어려운 장르가 아닌 고전 로멘스 소설
저자/역자
괴에테,
출판사명
普文堂 檀紀4290[1957]
출판년도
檀紀4290[1957]
독서시작일
2016년 12월 06일
독서종료일
2016년 12월 06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많은 사람들이 괴테하면 철학자라고 생각하고,

철학책은 재미없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었다. 독일문학이 알고 싶어 어떤 책으로 시작할까 고민하던 중

가장 유명한 독일 작가 괴테가 떠올랐고 무작정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일기의 형식으로 이루어질 글이라 쉽게쉽게 읽어 내려갔고, 예전 유럽을 상상하며

글을 읽었다.

 

평범한 상류층의 신분을 가진 베르테르가 로테라는 여인을 만나고 그로 인해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끙끙대며 그 속내를 친구에게 하소연하고

자신의 생각을 즉, 자신의 철학을 친구에게 편지를 쓰며 자연스럽게 말한다.

또한 그런 복잡한 상황 때문에 현대의 찌질한 남성이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하며, 나로 하여금 '아…답답한 놈일세…나 같으면 절대로 안저런다'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하게 만들었다.

결국 짝사랑에 끙끙 앓던 베르테르는 로테의 남편, 알베르트의 총으로 자살을 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글을 다읽고나서 베르테르가 왜 자살을 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만

역시 현대인인 나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러 고전 작품들과 그 당시의 시대상을

공부하다보면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베르테르를 읽은 후 조승연작가의 '이야기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속에서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 예전 중세유럽은 조선시대 만큼이나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소설은 괴테가 경험한 감정과 주변에서 일어났던 직장동료의 자살을

엮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실제로 유부녀를 사랑했던 괴테는 좀 찌질한 구석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감정을 남김없이 책에 담을 수 있었고,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자살을 한 직장동료를 자신의 감정과 썪어 베르테르라는 인물을 안들어냈다.

 

지금으로 보면 '엽기적인 그녀'와 같은 경험이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소설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당시 많은 유럽의 남성들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앞에서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책의 힘은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 것 같다.

 

이 책은 1부, 2부 그리고 작가의 말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의 말에서 괴테의 작품해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완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괴테의 책이 철학책이니 어렵다고 생각하고 읽지않는다면, 빨리 생각을 바꾸고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그때의 사고와 행동들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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