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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이 이 책을 쓴 이유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공통분모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세계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과 나에 대한 이해라고 저자는 밝힌다. 즉 인문학에 대한 이해인 것이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총 두권의 책으로 구성된다.
1권의 경우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각각의 파트를 통하여 세계에 대하여 이해하고
2권의 경우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각각의 파트를 통하여 나에 대하여 이해하고자 한다.
이때 1권의 경우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각각의 파트는 동떨어져 있는것으로 보이나 실상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역사를 통하여 경제가 만들어지고 이 경제는 정치를 파생시켰으며 경제와 정치를 이루는 개개인들의 사회와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의 윤리에 대하여 근원인을 밝힘과 동시에 결과물들인 사상들에 대하여 설명코자 한다.
인과관계에 의하여 서술하는 이러한 설명들 중 단연 돋보있는것은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저자의 문법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시장과 정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보수와 진보, 독재와 엘리트, 의무론과 목적론 등 핵심적인 각각의 키워드와 함께 대표적인 비교대상을 같이 나열하는 문법체는 소위 후려치기, 잔가지쳐내기, 이분법적 분류라고 비판받을 수 있으나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에 대하여 독자들의 접근성을 매우 높인 문법체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책 전체를 통틀어 사용되는 이분법적 분류가 수박 겉핥기 식의 지식이 될 수도 있으나 저자가 밝힌바와 같이 이책은 좀 더 깊고 넓은 인문학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열쇠일뿐이며 기본적인 세계의 구성과 이해에 대한 키워드를 확인 할 수 있는데에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있을뿐만아니라 특히 사회과학계열의 입문자인 경우 책을 한번 완독함으로써 전체적인 배경지식을 갖게 되는데에는 그만이므로 꼭 완독할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