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만 보면 유머에관한 이야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정반대로 살인사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장 잘 나가는 코미디언이 공연후 분장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밀실에다가 죽기직전 큰 웃음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이 있었다. 사람들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말을 믿지만, 여기자 뤼크레스와 전직남기자 이지도르가 그 죽음에 의문을 갖고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과정이 줄거리이다. 그 유명하고 모든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A라는 코미디언에 대해 알아갈수록 그의 더러운면을 알아가게 된다. 그는 후배의 아이디어를 가로채거나 그의 공연장에서는 부호들 수십명을 모아서 큰 돈을걸고 정기휴일마다 문자그대로 목숨을 건 개그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공연장에오른 두사람이 웃긴얘기를 해서 먼저 웃는사람은 총을 맞는다는 얘기다. A는 대중들과 언론들에게는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지만 뒤에서는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재산과 정보들을 축적한다.
반면 그에게 아이디어를 뺐기고, 약자를 조롱하거나 깊이보면 슬픈부분이 많은 A의 웃음과는 다른 허를 찌르는 웃음, 사람을 일깨우는 웃음, 뒤끝이 찝찝하지않은 웃음을 주려했던 사람들은 어떤이유인지도 모른채 사라지거나 약해지고 있었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는 웃음1권에서 이제 막 A의 죽음에관해 조사하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그와관련된 부호나 권력자들의 뒤를 조사하고 있는 상태지만 보이지않는 위협들을 받는다. 모두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부와 권력은 앞에서는 대중들의 호감을사고 뒤에는 더러운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즉, 보이는걸 그대로 100% 믿는것이 현명한건 아닌 것 같다. 2권에서 사건의 전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인데 어떻게 진행될지 아주 궁금하다.
웃음에 대한 의미를 잘 전달하기위해 작가는 웃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소설줄거리의 중간중간 기원전년도와 자료의 출처를밝히며 그때의 재미있는 유머들을 실었는데, 소설의 내용과 조금 연관되면서도 흥미를 더해줘서 좋았다.
그 웃음의 유래에 관한 이야기들이 계속나오는건 소설의 전개와 관련이 있음을 이지도르의 직관을 통해 암시되있어서 계속 긴장하며 책을 읽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