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초반부에는 약간 우울한 느낌과 주인공(홀든 콜필드)의 방황하기 직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인공의 말투나 주변 상황이나, 책에서 명문 고등학교 인곳에서 사용되는 저급한 말투들이 두루 보인다. 하지만 읽으면서 가슴 아팠던 것은 이러한 것이 당시에는 사실이며 그러한 아이들 -어른이 되기도 전에 성관계를 가지는- 이 있었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상처받으며 삐뚤어 지게 크는 아이들이 정말 있었을 거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회의 위선적인 환경에 대해서 주인공은 역겹다고 표현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거나 경멸스럽다는 표현이 자주 보인다. 더욱이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 왔던건은 주인공의 솔직하다는 듯한 느낌의 심리를 글로써 나타내었다는 것과 끝에 후반부에서는 주인공이 수순한 무언가에 의해서 치료된다는 것이다. 읽어 보다 보면 우리도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그 역할을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