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기세가 많이 꺾였긴 했지만 한 떄 대한민국에 쿡방이 인기였다. 그러나 평소에 요리를 별로 해본 적이 없었던 터라 쿡방에도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러던 참에 도서관에서 '튀김의 기술'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요리를 한번쯤 배워보고 싶긴 한데 무언가를 썰고 볶고 다지는 요리보다는 반죽해서 튀기면 되는 튀김 요리가 나한테 알맞다는 생각이 들어 빌려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요리책이라는 것에 알맞게 요리에 필요한 정보만 잘 제공되어 있었다. 계절벌 튀김 재료부터 시작해서 튀김의 기본 재료와 반죽을 만드는 기술, 그리고 중요한 알맞은 튀김의 온도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었다. 각각의 설명마다 고화질 사진이 제공되어 초보자라도 손쉽게 알 수 있었다.
200페이지가 넘는 책이 튀김하는 사진으로 가득 차 있는데 각각의 재료마다 확대한 고화질 사진과 함께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과정마다 사잔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일본 요리 장인의 방법대로 하는 사진이라 재료 원산지 등이 모두 일본 지명으로 되어 있어 감이 안온다는 것이였다. 일본 지명에 대한 부가설명도 있다면 좋은 요리책의 표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 외에는 튀김이라는 소재에 매우 충실한 좋은 요리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