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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이 미즈마루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을 읽고
저자/역자
安西水丸,
출판사명
씨네21북스 2015
출판년도
2015
독서시작일
2016년 09월 07일
독서종료일
2016년 09월 07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내가 처음 안자이미즈마루를 접한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발간한 '후와 후와'라는 책을 통해서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글을 쓰고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고양이에 대한 애정어린 마음이 담겨있는 따뜻한 책이었다. 내용도 물론 좋았지만 따뜻한 색채와 그림체가 더 눈이 갔던 동화책이다.


그래서 안자이 미즈마루라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에 대해 알게되었고, 그의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마음을 다해 대충 그린 그림'이라는 제목을 봤을때, 역설법인가? 아니면 정말 대충 그린 그림책인가? 생각하게 되지만 그의 작품들을 보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유고집이라고 할 수있는 이 책에서는 그와 무라카미 하루키 사이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화들, 그의 작업들을 엿볼 수 있는데 평소 하루키와 미즈마루가 어떻게 친분을 쌓아왔는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그리고 그가 했던 작업들의 영감은 어디서 받았는지를 알 수 있고 또한 그의 재치와 엉뚱함도 볼 수 있었다.


미즈마루는 하루키에 대해 '운명'이라고 표현을 했다. 그가 말했듯 하루키의 작품에 미즈마루의 그림이 더해지지 않았다면, 혹은 다른 작가의 그림이 더해졌다면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하다.


더불어 안자이 미즈마루의 삶에 대한 태도, 그 여유로움은 참 닮고 싶은 부분이다. 삶의 무게를 견디며 힘겹게 살아가는게 아니라, 무엇이 되기 위해 기를 쓰고 살아가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표현하며 살 수있는 여유로웠던 그의 삶이 부럽다. 잠시나마 그의 책에 빠져 한껏 여유로울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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